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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감자 줄거리&독후감

by 해저문달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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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단편소설 읽기 중, 두 번째 읽은 소설이 바로 김동인 감자예요. 짧은 소설이지만 읽고 나니 씁쓸함이 왔었죠.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김동인 감자는 1924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김동인 대표작품이기도 하죠.


감자 줄거리

복녀는 가난하지만 반듯한 인품을 가지고 있는 농가에서 자라났어요. 그러다가 열 다섯살에 동네 홀아비에게 80원에 팔려서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홀아비는 무척이나 게으른 사람이었어요. 과거에는 괜찮게 살았지만 워낙 일을 하기 싫어해서 가진 것을 모두 쓰고 근근이 살고 있었고, 80원도 마지막 남은 재산을 털어서 마련한 것이었죠.

어쨌든 이들 부부는 잘 살아보려고 행간살이를 해보지만, 그도 쫓겨나게 되었고 빈민굴에 들어가서 살게 되죠. 그래도 반듯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고 있었죠. 그러던 중 송충이 잡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관리관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어요. 

 

복녀는 어떻게 남편 아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까라고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변화하게 되었죠. 소위 일 안 하고 품삯 많이 받는 인부가 되었죠. 그렇게 일 년이 지난 후에 복녀는 화장도 하고 급속도로 현실에 순응하게 되었죠.


그러던 도중 왕서방이라는 사람의 밭에서 감자와 배추를 서리하러 갔다가 왕서방과 관계를 맺게 되죠. 부자였던 왕서방은 관계를 맺고 쉽게 복녀에게 돈을 주었죠. 복녀는왕서방과 관계를 맺는 일이 잦아졌고 급기야 복녀의 집에서도 관계를 맺는데요. 이때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은 슬쩍 자리를 비워주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왕서방이 새색시를 맞이가게 되는데요. 이때 복녀는 그 상황을 도저히 납득을 할 수가 없어서, 왕서방을 찾아가서 자기와 함께 하자고 하죠. 이에 왕서방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만 왕서방이복녀를 살해하게 되죠. 

왕서방은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복녀의 남편과 의사를 만나 돈으로 매수하고 복녀가 뇌일혈로 죽었다고 하죠.
   

 

감자 독후감

이 소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쩔 수 없었나?하는 것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까지 해야만 했냐는 것이겠죠. 자연주의라고 환경에 순응해서 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결국 택한 것이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 현실을 택한 것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상황에서 복녀와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복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가치관을 지키는 것이 옳은 결정이었겠죠. 만약 그 가치관이 정말 뚜렷했다면 설사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손 치더라도 다른 것은 올곧게 행동을 했어야 했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더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비록 어려움이나 문제점에 부딪혔을 때 일시적으로 올바르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도 생길 수 있겠지만 최소한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타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되겠지 만요.


이렇게 김동인 감자를 읽고 감자 줄거리와 감자 독후감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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