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단편소설 중에 가장 비참한 현실을 다루고 있는 것이 오발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단편소설 읽기에 빠져서 많은 것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읽은 것 중에서는 읽으면서 오발탄이 이런 소설이었나? 하는 것을 새삼 다시 돌아보게 되었죠. 정말이지 슬프고 슬픈 내용인 것 같네요.
오발탄 소설 줄거리
계리사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하고 있는 송철호. 한국전쟁이 끝나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생활을 하고 있어요. 판자집에 살면서 그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죠. 정신이상으로 가자!라고 매일 말을 하는 어머니, 군대 전역하고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동생 영호, 양공주가 되어서 몸을 팔고 있는 동생 명숙, 만삭이 된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 철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들이에요.
그는 바르게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죠. 그러다 동생 영호는 이렇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나쁜 짓을 해서라도 이 생활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철호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죠. 그러다가 결국 강도짓을 영호는 하게 되고 경찰서로 오라는 연락을 철호는 받게 되죠. 이때 아내가 잘못되어서 병원에도 가야만 했고요. 아내는 아이 때문에 그만 죽고 말죠.
이런 상황속에서 택시에 올라탄 철호는 병원으로 다시 가야 할지, 경찰서로 가야 할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고, 이를 보고 택시기사는 오발탄 같은 손님이 탔다고 말하죠.
오발탄 소설 독후감(느낀점)
오발탄을 읽으면서 어쩌면 너무 극화시켰을지도 모르겠지만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것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지만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나? 바꿀 수 없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가지게 되었죠. 현실을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계속 스스로 인정하고 서는 절대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영호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살아야 한다면, 바꾸려고 노력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가족이 다 모여서 하나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했으면 결과는 달라질수도 있지 않았을 까하고 말이죠. 가장의 어려움도 있지만 동생들과 좀더 이야기하고 말이죠.
결국 바꾸려는 시도를 안 하면서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죠. 그리고 아무리 절망적인 환경에 놓이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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