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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설 줄거리&독후감 (황순원)

by 해저문달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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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황순원 소설 소나기는 예전에 읽은 그 첫 느낌 그대로 뭉클함을 다시 전해주었어요. 어쩌면 그렇게도 슬프고 애달플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죠. 순수한 아이들이 소중한 만남을 계속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죠.


소나기 소설 줄거리

소년은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는 소녀를 보자 윤 초시네 증손녀 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소녀는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면 개울 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개울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죠. 이런 소녀를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소년에게 오더니 '이 바보'하며 하얀 조약돌을 던지죠.

소년은 이때부터 주머니에 있는 조약돌을 주무르는 버릇이 생겼죠. 며칠 동안 소녀가 보이지 않자, 소년은 가슴 한가운데 허전함을 느끼게 되었고 소녀가 개울가 징검다리에서 놀던 대로 자신도 따라해보죠. 그 순간 소녀가 징검다리로 건너오는 것을 보고 그만 도망을 가죠.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소녀는 또다시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지나가던 소년에게 말을 걸게 되죠. 소녀는 산 너머에 가본적이 있냐며 함께 가보자고 하죠. 벼 가을걷이 하는 곳을 지나며 허수아비와 놀기도 하고, 원두막에 가서는 무를 뽑아서 함께 먹기도 했죠. 소녀는 맴고지리 다고 하면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요.

산에 가까우면서 들국화, 싸리꽃, 도라지꽃, 마타리 꽃을 보며 신기해 하는 소녀에게 꽃을 한 움큼 꺾어다 주기도 했죠. 소녀는 비탈진 곳에 등꽃을 꺾기 위해 내려가다가 조금 다치기도 했지만, 둘은 송아지를 구경하기도 했죠. 소년은 송아지에 올라타다가 농부에게 혼이 나기도 했고요. 그리곤 소나기가 올 것 같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죠.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하게 되었고 산을 내려올 때는 소나기 내렸어요. 비를 비해 원두막에 갔지만 비가 많이 새어서  소녀는 입술이 파랗게 질려 어깨를 자꾸 떨었죠. 소년은 저고리를 벗어주기도 하고 수숫단 속을 비집어서 들어가게 되었죠. 다행히 그 속에서는 비를 맞지 않았고요.

비가 그치고 돌아가는 길에 도랑이 있었는데 물이 불어서 뛰어 건널 수 없었죠. 그래서 소년은 소녀를 업고 도랑을 건너죠.

그 뒤로 소녀는 보이지 않게 되었고 소년은 소녀를 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볼 수 없었죠. 그 뒤 개울가에서 소녀를 다시 만났죠. 소녀는 아프다고 했죠. 소년이 소나기 맞은 날 때문이냐고 묻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고요. 집에 있지 왜 나왔냐고 했더니 갑갑스러워서 나오게 되었고 그날은 재미있었다고 했죠.


그리곤 분홍 스웨터 앞자락을 보며 검붉은 진흙물이 들었다고 했죠. 등에 업힐 때 옮은 물이라면서 말이죠. 그리곤 소년에게 제사 지내고 이사를 간다고 했죠. 그리곤 이사 가는 게 싫어졌다고 말을 했죠. 소년은 이사 간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고요.

제삿날, 소년은 윤초시네에 갔다 오신 아버지에게 뜻밖에 소식을 듣게 되죠. 윤초시네 증손녀가 죽었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소녀는 죽기 전에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했다고 말이죠.


소나기 소설 독후감

소나기를 읽고 느낀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다였어요. 만약 더 좋은 환경에서 서로 만났더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고요. 개울가를 매개로 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첫사랑을 만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무심코 던져 준 조약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 또한 짝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었고요.

소녀 또한 소년과의 추억이 있던 스웨터를 꼭 입고 하늘나라로 가고 싶다는 것을 보면서는 눈물이 날뻔했어요. 예전에는 잔망스럽다는 말과 함께 저 마지막 말을 읽었을 때, 눈물이 나기도 했죠.


윤초시네 집이 잘 되어서 시골에 놀러온 것이라면 어땠을 까? 그랬다면 첫사랑의 추억을 더 쌓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픈데도 약을 변변이 써보지 못했다는 것도 참으로 슬픈 현실이었죠. 그랬기 때문에 이 소설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겠지만요.   

황순원 소설 소나기를 읽고 느낀점은 주위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이었어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떠들고 함께 했던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또한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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