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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 줄거리&독후감, 느낀점

by 해저문달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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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소설을 읽을 때까지 전쟁에 대해서 그리 깊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네요. 그저 먼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수난이대를 읽으면서 과연 나의 아버지, 나의 동생 그리고 내가, 전쟁으로 인해서 똑같은 일을 겪게 된다면 참으로 전쟁이란 것에 대해서 원망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하근찬이 쓴 이 단편소설은 1957년 한국일보에 게재되었고요.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 초 역사적 비극과 극복의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너무 힘들고 비참하지만 일어서야 한다고 말이죠.


수난이대 줄거리

박만도의 3대독자인 진수가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만도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죠. 6.25 전쟁에 나갔던 진수가 전사했다는 소문도 있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소문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날은 그런 진수가 돌아온다는 날이었어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만도는 고등어 한 마리를 사가지고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게 되죠.

만도는 한팔이 없었어요. 그도 그러한 것이 일제시절 징병을 당해서 섬으로 가서 비행장을 건설했었죠. 숨막히는 더위, 강제노동, 잠자리만한 모기떼 때문에 너무나도 힘들었죠. 농사일로 잔뼈가 굵었지만 매우 힘든 일이었어요. 하지만 만도는 잘 버텨냈죠. 그러던 어느 날 비행장 공사가 끝나자 비행기를 집어넣는다며 산허리에 굴파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때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한 공사가 한창이었죠. 만도가 불댕기는 차례가 되었죠. 힘겹게 불을 붙이고 나가려고 하는데 공습이 와서 다시 굴속으로 들어갔고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바람에 절단 수술을 해야만 했어요. 


어느덧 기차가 들어오고 상이군인들이 기차에서 내렸죠. 설마 진수도 다쳤을까 했는데, 진수도 역시 양쪽 겨드랑이에 지팡이를 끼고 한쪽 다리가 없었어요. 만도는 다리가 없는 아들을 보며 집으로 앞서 출발을 했죠. 뒤를 돌아볼수 조차 없었어요. 평소 즐겨 들리던 주막에 가서야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술을 마셨죠. 그리고는 아들에게 국수를 사준뒤 다시 집으로 향하게 되죠.

어찌 된것이냐고 묻는 만도의 물음에 진수는 수류탄 쪼가리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며, 우째살지 걱정이라고 하죠. 이런 아들의 말에 만도는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살수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해주죠. 그러던 와중 냇가의 외나무다리에 도착을 했을 때, 만도는 진수를 업고 냇가를 건너죠.


수난이대 독후감 느낀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전쟁의 무서움과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새삼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기 때문에 승리했어도 승리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어요. 만도나 진수처럼 말이죠. 집을 잃은 사람, 가족을 잃은 사람 등 수많은 아픔을 남기게 되는 것이죠. 그러한 아픔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고 말이죠.

하지만 만도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목숨만 붙어있으면 다 살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죠. 만도는 비록 팔을 잃어버렸지만 항상 밝게, 새로운 희망을 가지며 살았던 것 같아요. 현실을 부정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사는 것 말이에요. 그런 마음가짐이 소설 중간중간에서 보여주고 있고요. 그것이 이 소설에서 전하려고 하는 바이겠죠. 

이 글을 읽으면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한 번쯤은 진정 어린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고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편안히 살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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